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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a05120-Lost camera & money ”



분노와 절망으로, 붉은 눈망울로, 끊임없이 흐르는 땀방울로, 뱅갈로르의 어둑해지는 거리를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다.
만나지 않았는게 다행인지도 모른다.
그 자리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뱅갈로르에 꼭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서 아픈 몸을 이끌고 뱅갈로르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돌아오는 길 오토릭샤를 타고 버스스탠드를 향하던 나는 약을 사기 위해 잠시 약국에 들렀다.
감기에 요가수련 도중 다친 가슴에 도저히 그냥 마이소르로 돌아갈 자신이 없어 패인킬러(pain killer)를 사기위해
들린 약국에서 패인킬러를 사면서 돌아보니 릭샤는 내리막길을 조용히 사라지고 없었다.
여기가 인도라는 걸 망각한 걸까?


어둑해지는 뱅갈로르의 거리를 릭샤스탠드를 찾아 돌아다니며 걷고 또 걸었다.
그에 대한 분노로, 스스로에 대한 분노로, 모든 것에 대한 분노로, 걷고 또 걸었다.

다음날 뱅갈로르에서 마이소르 방에 돌아와, 어둠속에 오늘 아침까지 가만이 누워있었다.

말못하는 짐승이 아프면 이런걸까?

어둠속에서 아픈 말못하는 짐승이 할 수 있는 건 무었일까?

어둠속에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건 없었다.


다시는 아프지 않으리라.

다시는 아프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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